포르투갈은 유럽 남서쪽 끝,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따뜻한 기후, 합리적인 물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역사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들이 많아 매해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5년, 포르투갈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가장 회복이 빠른 유럽 여행지로 꼽히며, 관광 인프라와 안전성 모두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리스본, 포르투, 신트라는 각각 수도, 북부 문화 중심지, 동화 속 궁전 도시로서 서로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최소 1주일 이상의 여행 일정이라면 꼭 포함시켜야 할 곳입니다.
1. 리스본 –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여행지입니다. 알파마 지구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중세시대 분위기가 살아 숨 쉬고, 트램 28번을 타고 언덕을 오르면 리스본의 전경이 펼쳐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리스본은 도시 정비와 관광 활성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로의 전환이 뚜렷합니다. 특히 벨렝 지구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인 공공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습니다. 여기에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탑, 발견기념비 등 세계문화유산이 모여 있어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리스본 시내에서는 다음 장소들이 필수 방문 코스로 손에 꼽힙니다:
- 상 조르제 성: 알파마 언덕 위에서 리스본 시내와 타구스 강 전망 감상
- 알파마 지구: 파두 음악이 울려 퍼지는 전통 거리
- 바이 후 알투: 젊은 감성이 가득한 힙한 거리, 맛집과 바가 밀집
- LX Factory: 창고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교통은 트램과 메트로, 시내버스를 조합하면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며, 리스보아 카드를 이용하면 박물관 무료입장 및 교통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팁: 리스본은 언덕 도시라 도보 여행 시 편한 운동화 필수. 또한 해질 무렵 미라도우루(Miradouro)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2. 포르투 – 와인의 도시이자 포르투갈 북부의 문화 중심지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부의 대표 도시이자, ‘포르투갈’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도시입니다.
타일 벽화, 와인 셀러, 고풍스러운 다리와 좁은 골목길, 지역민의 정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특히 사랑하는 도시입니다.
포르투의 상징은 단연 동 루이스 1세 다리(Ponte Dom Luís I)입니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잇는 이 철교는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설계한 것으로, 상층 보행길에서는 도루강과 포르투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교각 조명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야경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 장소는 반드시 일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 리베이라 지구: 도루강변의 전통 건물들과 식당, 기념품 거리
- 산벤투 역: 내부 벽면 가득한 아줄레주(타일 예술)
- 클레리고스 타워: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 파노라마 뷰 제공
- 포르투 와인 셀러 투어: 빌라노바 드 가이아 지역에서 가능
포르투는 포르투 와인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와이너리 투어와 테이스팅은 대체로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설명도 영어로 잘 제공되어 입문자에게 부담 없습니다.
2025년에는 친환경 투어리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보 투어, 자전거 투어, 로컬 가이드 투어가 활성화되었으며, 다양한 어플을 통해 현지인의 설명을 들으며 도시를 이해하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팁: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날씨 변화가 많아 우산이나 얇은 방수 점퍼를 챙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질 무렵 동 루이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리베이라 야경은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3. 신트라 – 동화 속 궁전과 신비로운 숲의 도시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이 있던 산악 지대의 휴양 도시입니다. 기후가 서늘하고 안개가 자주 끼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전설과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도시 전반에 흐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페나 궁전(Palácio da Pena)입니다.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이 궁전은 디즈니 영화 속 성처럼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내부 투어와 정원 산책을 통해 19세기 낭만주의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신트라는 교통과 관광 체계가 더 정비되어, 페나 궁전, 무어인의 성, 레갈레이라 궁전, 몽세라트 궁전 등을 도는 셔틀버스 및 순환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추천 코스:
- 페나 궁전 + 정원: 오전 일찍 방문해 인파 피하기
- 무어인의 성: 언덕 위 돌 성벽 트레킹
- 레갈레이라 궁전: 마법 같은 지하 우물과 상징적 조경
- 신트라 마을 중심지: 전통 과자점과 카페 탐방
신트라는 소도시이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충분하지만, 보다 여유롭게 궁전 정원과 마을을 즐기려면 1박 체류도 매우 추천됩니다. 특히 2025년 현재, 소규모 부티크 호텔과 로컬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지면서 숙박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팁: 신트라는 날씨 변화가 심하고 고도가 높아 서늘하므로 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필요합니다.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미리 예매하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포르투갈은 작지만 풍성한 나라입니다.
- 리스본: 문화와 트렌드, 전통이 공존하는 수도의 매력
- 포르투: 와인과 예술, 사람들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북부 도시
- 신트라: 동화 속 환상과 자연을 동시에 품은 마법 같은 도시
2025년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도시는 반드시 포함해야 할 목적지입니다.
기차, 버스, 자전거, 도보까지 여러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며 포르투갈만의 고유한 시간과 감성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