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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중 깨달은 10가지 현실 팁

by love6967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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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페라하우스

처음으로 떠난 호주 여행에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인처럼 살아보며 느낀 현실적인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관광지만 보는 여행이 아닌, ‘진짜 호주’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여행 중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1. “교통카드 없이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

호주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오팔카드(Opal Card)’가 필수인데, 이걸 미리 안 챙기면 버스도 못 타고 기차 요금도 비싸게 나옵니다. 현지 친구의 추천으로 공항 도착 후 바로 편의점에서 오팔카드를 샀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죠. 주말 요금 할인, 일일 요금 제한 등 다양한 혜택도 있어서 여행 경비도 꽤 절약됐습니다.

2. “레스토랑은 ‘물값’도 돈이다”

호주 레스토랑에서는 기본 물도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처럼 무료 정수기나 생수를 기대하면 낭패죠. 특히 시내 레스토랑에서 스파클링 워터를 잘못 주문했다가 $6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카페나 레스토랑에선 꼭 “Tap water is fine”이라고 말하세요. 그래야 수돗물을 무료로 줍니다. 이 말 한마디가 몇 만 원을 아껴주기도 했습니다.

3. “마트 장보기가 여행의 재미가 된다”

호주 현지 마트(콜스, 울워스 등)는 여행자에게 숨겨진 보물창고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과일, 즉석식품, 생수, 간식들이 넘쳐났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마다 숙소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었는데, 이게 훨씬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았습니다. 특히 ‘로티세리 치킨’은 10달러도 안 하는데, 둘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4. “계절이 반대, 날씨는 예측 불가”

호주는 남반구에 있어서 한국과 계절이 반대입니다. 여름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쌀쌀한 바람에 패딩을 꺼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멜버른은 ‘하루에 사계절’이라는 말처럼, 아침엔 햇빛, 점심엔 비, 오후엔 강풍, 밤엔 추위가 반복됩니다. 얇은 겉옷 여러 개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호주는 정말 '자연'이 다 했다”

호주의 매력은 도시보단 자연입니다. 블루마운틴, 그레이트 오션 로드, 와인글라스 베이 등은 직접 봐야 감동이 전해집니다. 저는 케언즈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거북이와 함께 수영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이런 경험은 그 어떤 도시 관광지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6. “팁 문화는 자유지만 눈치는 필요”

호주는 미국처럼 ‘팁’이 강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나 룸 서비스 이용 시 소액 팁을 주는 게 예의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가 정말 좋았던 경우엔 자연스럽게 5~10% 정도를 남겼습니다. 다만 일반 카페나 푸드코트에서는 팁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7.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한다”

호주는 ‘무현금 사회’로 유명합니다. 시장, 작은 카페에서도 카드 결제가 기본이며,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국제 수수료가 적은 체크카드를 준비해 갔고, 현금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상점은 현금 결제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8. “현지인처럼 느긋하게 여행하라”

한국 여행자들은 하루 5~6곳 이상 돌며 바쁘게 여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주에서는 그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호주는 넓고 느립니다. 저는 하루에 한 곳만 정해서 여유 있게 둘러보는 방식으로 바꿨고, 오히려 그 경험들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해질 무렵 공원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던 순간, 호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다문화 국가, 영어 발음도 다양”

호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억양의 영어를 접할 수 있었지만, 처음엔 호주식 억양이 조금 낯설고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G’day mate’ 같은 표현은 실제로 정말 자주 듣습니다. 다양한 영어 발음을 듣고 싶다면, 호주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10. “모든 것이 비싸다, 계획이 중요하다”

호주는 물가가 높습니다. 커피 한 잔이 5천 원, 햄버거 세트가 만 원 넘는 건 기본이죠. 그래서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무료 명소나 할인 입장권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카드론’이나 ‘무료 박물관’, ‘무료 시티투어’를 적극 활용하면서 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사전 계획이 예산 내 여행의 핵심입니다.

호주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다르게 사는 법’을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느긋하게 걷고, 여유를 즐기며, 자연을 사랑하는 호주 사람들의 삶이 제게 큰 영감을 줬습니다. 2025년 여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꼭 호주를 리스트에 올려보세요. 분명히 여러분도 이곳에서 새로운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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